식물 키우기/Growing

뿌리파리가 창궐하다 (뿌리파리 퇴치 준비)

김블라 2022. 5. 12. 22:45

실내 식물을 키우는 사람에게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뭘까요?

역시 벌레, 정확히 말하자면 '해충'입니다.

저 역시 다른 것보다도 해충과 과습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며 식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말로만 듣던 골치 아픈 해충 '뿌리파리'가 집안에 창궐하기 시작했습니다.

화원에서 사 온 제라늄 화분에서 처음 발견했습니다.

첫 발견 이후 분갈이와 끈끈이, 비오킬로 퇴치한 뒤 한동안 보이지 않았지만 최근에 날이 더워지면서 뿌리파리가 재출연했고 이번에는 베란다와 방, 화장실까지 출연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 뿌리파리 사진 있음

* 오늘의 글은 뿌리파리 퇴치 과정이 아닌 준비를 담은 글입니다.

 

 

뿌리파리의 생김새와 특징

 

뿌리파리 사진

처음으로 발견된 뿌리파리의 모습입니다.

화분 구멍에서 나오던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화분에서 나온 뿌리파리 모습 2

화분을 저면관수 하다가 발견한 뿌리파리입니다.

앞서 발견한 뿌리파리보다 크기가 더 큽니다.

혹시나 집에 있는 화분에 뿌리파리가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다 싶으신 분들은 화분을 물에 담그거나 화분 밑 부분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뿌리파리 (확대 사진)

이와 비슷하게 생긴 벌레는 워낙 많은데요, 육안으로는 구별이 쉽지가 않습니다만 제가 실제로 본 바에 따른 뿌리파리의 특징을 몇 가지 적어보겠습니다.

 

1. 느리고 불규칙적으로 날아다녀 눈에 잘 띄고 잡기 쉬운 편

2. 얼핏 보기에는 모기와 닮았지만 몸통이 선명한 검은색이다

3. 화분 근처베란다, 화장실에서 잘 발견된다.

4. 번식한 경우 1~3마리가 아닌 많은 개체수가 발견된다.

 

 

뿌리파리는 주로 화분의 흙에 알을 낳아 번식하기 때문에 화분을 키우는 집에서 잘 발견되는 해충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유충이 식물의 뿌리를 갉아먹어 식물에게 피해를 줍니다.

여름에는 화분이 없는 집에서도 보일 수가 있는데, 이는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실내에서 키우는 화분이 없는데도 집에 뿌리파리가 보이는 경우에는 번식 위험 가능성은 낮으니 유입 경로를 차단시켜주면 좋다고 합니다.

 

 

뿌리파리 퇴치 및 방제 준비

 

뿌리파리 퇴치를 위한 준비 작전

이번에 뿌리파리가 갑자기 생기면서 여러 가지의 물품들을 구비했습니다.

벌레잡이용 끈끈이와 비오킬은 성충을 잡을 때 쓰고 있습니다.

 

빅카드 (농약)

힘들게 구한 빅카드라는 농약입니다.

대표적인 뿌리파리 퇴치 농약이죠.

인터넷으로는 구할 수가 없고 농약사에 직접 가서 구매해야 하는데 그마저도 농약사에 없을 때도 있더라고요.

 

모스키토 바이트

뿌리파리 유충 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모스키토 바이트'라는 제품입니다.

국내에는 없는 제품이라 그런지 양에 비해서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인데 빅카드로 2~3회 정도 전체적으로 방제한 뒤 번식을 막는 용도로 모스키토 바이트를 사용하려 합니다.

 

 

필요한 농약도 구했으니 이번 주부터 퇴치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퇴치하는 과정도 꾸준히 블로그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퇴치가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