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늄 키우기 - 제라늄 꽃 피다

올해 1월부터 키운 제라늄이 집에서 첫 꽃을 피웠습니다.

겨울이고, 집에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꽃은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기특하게도 꽃을 활짝 피워주네요.

 

이중으로 창문이 닫혀있는데도 남향 창가라서 그런지 햇빛이 충분했던 모양입니다.

저번에 분갈이를 하면서 너무 큰 화분에 분갈이를 해준 건 아닐까 하고 좀 걱정스러웠었는데 다행히도 잘 크고 있고 꽃까지 피워주네요.

제 첫 제라늄 화분이 피워준 첫 꽃인 만큼 꽃을 피우는 과정을 세심히 관찰해봤습니다.

 

갓 나오기 시작한 꽃대

새 줄기인지 꽃대인지 구별이 가지 않았을 때.

처음에는 설마 꽃이 피겠어하면서도 내심 꽃대이기를 바랐습니다.

 

꽃봉오리가 생기기 시작

그리고 시간이 점점 지나 꽃대가 길어지더니 본격적으로 꽃봉오리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일반 줄기나 잎과 제라늄의 꽃대를 구별하고 싶으신 분들은 조금 기다려보시기 바랍니다.

꽃대는 줄기보다 훨씬 더 길게 올라옵니다.

 

이 제라늄은 동네 화원에서 데리고 온 거라 자세한 종류는 모릅니다.

처음에는 꽃봉오리 색이 분홍색이길래 분홍 꽃인가 싶었는데 꽃봉오리 색이 점점 짙어지더라고요.

 

마침내 피기 시작한 꽃 (밤 촬영)

마침내 강렬한 빨간색의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제라늄도 종류가 워낙 많아서 구별이 잘 되진 않지만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문라이트 데니스라는 종과 닮은 것 같기도 합니다.

 

자세한 이름도 모르지만 이렇게 이쁜 꽃을 피워내 주니 너무 기쁠 따름이네요.

제라늄 화분을 일단 키워보고 나중에 더 들여오려고 했는데 또 키우고 싶어 지네요.

꽃이 아직 덜 피었는데 나머지 꽃들도 얼른 피었으면 좋겠네요~

사실 요즘 몸이 안 좋아서 힘든데 이쁜 제라늄 꽃 보면서 힐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