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잎이 끈적이는 이유, 원인 세 가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식물의 잎이 끈적이는 원인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저희 집에서 키우는 필로덴드론 콩고의 잎에서 끈적이는 물방울이 발견되었기 때문인데요, 그동안 열심히 조사해 본 결과, 식물의 잎이 끈적이는 원인도 다양하더라고요.

집에서 키우는 식물에 알 수 없는 끈적임이 발생했거나, 끈적이는 물방울 같은 것이 발견되었다면 오늘 제가 준비한 글을 읽어보시고 판단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일액 현상

 

일액현상 (콩고)

일액 현상이란 식물의 조직 내에 있는 수분이 밖으로 배출되어 잎 끝이나 가장자리에 물방울 형태로 맺히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끈적이는 물방울과 그렇지 않은 물방울을 구별하여 병충해인지 아닌지 가늠하는 경우가 많죠.

물론 일액 현상으로 인한 물방울은 보통 끈적임을 유발하지 않지만 식물의 종류에 따라서는 일액 현상임에도 끈적임이 발생하기도 하고 또한 수액이 밖으로 배출될 경우 끈적일 수 있습니다.

 

일액 현상은 대부분 일시적으로 발생하며 주기적으로 발생하더라도 식물에게 이상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다만 일액 현상인데도 살짝 끈적거린다면 잎에 희미한 자국을 남길 수 있어서 주기적으로 닦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두 번째. 식물의 당액 

 

식물의 잎에서 발견한 당액

당액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당액은 사실 많은 정보가 알려져 있진 않은데요, 간단하게 말하면 식물의 방어 기제로서 달콤한 액체를 분비하여 개미를 유인하고 개미와 공생하며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현상입니다.

 

 

당액의 경우, 규칙적이며 작은 모양의 물방울이 생기는데 손으로 만지면 끈적입니다.

보통 잎의 뒷면이나 줄기 쪽에 생기고, 식물들 중에서도 필로덴드론 종류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이 역시 별다른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벌레를 유인하게 될 수도 있고 그냥 두면 노란색이나 빨간색 등의 자국을 남깁니다.

저도 이 '당액'이라는 걸 몰랐을 때 집에 있는 애플 콩고의 잎에 노랗고 작은 자국들이 생겼었는데요, 그것이 당액으로 인한 흔적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당액이 생기면 결정화되어서 굳거나 흔적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병충해의 흔적

 

식물의 잎이 끈적이거나 끈적이는 액체가 생겼을 때 걱정되는 이유가 바로 이 병충해의 여부 때문이겠죠.

특히 화분에 깍지벌레나 응애가 생겼을 때 식물의 잎이 끈적이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깍지벌레는 움직임이 적거나 거의 없고 잎과 줄기가 서로 이어지는 곳에 붙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찰을 했을 때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응애는 몸이 아주 작고 종류도 많아서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하지만 응애가 많이 발생하면 미세한 거미줄을 남기게 되고 잎에 끈적임뿐만 아니라 다른 증상도 유발합니다.

 

 

 

해충과 일액/당액 현상을 구별하는 방법 간단 정리

 

병충해나 일액, 당액 현상의 특징을 제가 몇 가지 간단하게 정리하면서 글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집에 있는 식물의 잎이 끈적이는 원인을 알아보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액 현상의 특징

 

- 주로 새벽이나 오전에 발생

- 잎의 끝 부분이나 가장자리에 잘 발생함 

- 끈적임이 거의 없거나 살짝 끈적임

- 식물에게 별다른 이상 증세가 없음

 

 

식물의 당액 특징 

 

- 모양이 규칙적이고 심하게 끈적임

- 식물에게 별다른 이상 증세가 없음

- 잎의 뒷면이나 줄기 쪽에서 발생

- 새순에서 더 잘 발생하는 특징이 있음 

 

 

해충으로 인한 끈적임 특징 

 

- 모양이나 분포가 불규칙적임 

- 끈적임과 동시에 다른 증상도 함께 발생할 수 있음 

- 해충이 많이 생겼을 경우, 식물의 잎뿐만 아니라 화분이나 화분 주변까지 끈적일 수 있음

 

 

제가 준비한 내용을 읽어보시고 식물을 키우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