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키우기/Growing 14

스킨답서스 수경재배로 키우기

많은 식물들이 흙뿐 아니라 물에서도 뿌리를 내리며 살아가는데요, 수경식물에도 다양한 종류들이 있지만 스킨답서스는 대표적인 수경 재배 식물입니다. 저는 대부분의 식물을 흙에서 기르고 있지만 스킨답서스는 너무 길어진 줄기를 잘랐을 때 그 줄기를 버리지 않고 물에 담그면 간단하게 키울 수가 있어서 수경재배로 키우고 있습니다. 수경재배로 키운 엔조이 스킨답서스 현재 수경재배로 키우고 있는 엔조이 스킨답서스입니다. 원래는 두 개였는데 무르거나 상한 줄기들을 정리해서 이렇게 한 곳에 함께 넣어서 기르게 되었어요. 키운지는 좀 됐는데 조금씩이지만 잘 자라나고 있습니다. 수경 식물을 기를 때에는 평소에는 물을 잘 채워주고 마른 잎이나 상한 뿌리, 줄기를 제거하며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 번씩 식물을 꺼내어 유리병과 자갈..

새로 온 제라늄 분갈이 하기

최근에 오랜만에 제라늄을 키워보게 되었습니다. 햇빛이 부족한 집에서 살았기 때문에 못 기르다가 작년에 이사를 온 후로 제라늄을 도전해볼 수 있게 되었어요. 제라늄을 다시 키워보는 게 오랜만이라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꽃 화분을 길러봅니다. 며칠 동안은 적응 기간을 가졌다가 분갈이를 해주기로 마음먹고 새 화분을 샀습니다. 이번에 산 화분은 슬릿분이라는 화분입니다. 저는 토분을 위주로 써오는 편이었는데 요즘 슬릿 화분을 쓰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토분도 물론 좋은 화분이지만 무겁고 쉽게 깨지고, 다양한 사이즈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저도 슬릿분을 한 번 써보려 마음을 먹었어요. 화분은 원래 심어져 있던 것보다 더 작은 걸로 샀습니다. 뿌리 크기가 어떨지는 알 수 없지만..

틸란드시아 키우기 - 귀여운 달걀 토분 에그 팟 구매 후기

틸란드시아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다가 어떤 분께서 사용 중인 토분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달걀 모양의 미니 화분이었는데 너무 귀엽더라고요. 안 그래도 틸란드시아 화분을 어떤 걸 해줄까 고민하고 있었던 터라 이번에는 독특한 화분으로 구매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에그 팟은 이렇게 계란판 모양의 틀과 계란 모양의 미니 토분 9개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틸란드시아를 키울 때 거치대로 쓰거나 파종용으로 쓸 수 있게 나온 화분이에요. 사이즈가 하나밖에 없다는 점은 좀 아쉬웠지만 디자인은 굉장히 이쁘네요. 내부에는 아주 작은 구멍이 뚫려 있어 물이 빠질 수 있게 되어있고 재질은 단단하면서도 부드럽습니다. 디자인도 아기자기하고 색깔도 너무 예뻐요. 사진이 조금 어둡게 찍혀서 잘 안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약간 연핑크 빛..

선물로 받은 제라늄과 겨울 꽃 시클라멘 화분

남향 창문과 동향 베란다가 있는 집으로 이사를 온 뒤 꽃을 길러보고 싶었습니다. 원래는 북향 베란다에서 식물을 키웠기 때문에 햇빛이 부족해서 꽃 피우는 화분은 들여놓지를 못했었죠. 물론 꽃 화분보다는 잎이 시원시원해 보이는 관엽 식물들을 더 좋아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해가 덜 들어오는 집에서는 꽃 화분뿐만 아니라 관엽식물 역시 선택지가 좁더라고요. 지금은 겨울이라 식물을 새로 데려올 시기는 아닌데, 마침 제라늄과 시클라멘 화분을 받아 키우게 되었습니다. 봄이 오면 오래전에 길렀다가 실패했던 제라늄을 한 번 길러볼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남편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남편이 며칠 뒤에 화원에 들러 서프라이즈로 사 왔어요. 제라늄은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꽃대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꽤 튼실해 보입니다. 나중에 꽃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