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병원에 갔다가 기분전환이나 할 겸 오랜만에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한동안 밖에 나가질 않았었는데 오랜만에 돌아다녔더니 조금 피곤하기도 하지만 기분은 훨씬 좋아지네요.
어딜 가도 있는,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별로 없는(?) 용감한 까치를 만났습니다.
카메라 들고 조심스레 다가가며 사진을 찍어봤는데 도망갈 듯하면서도 가진 않네요.
귀여운 참새 무리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참새 사진은 여러 번 찍었는데 건진 게 거의 없어요... 너무 빠르다보니ㅠㅠ
나무에 앉아있는 이름 모를 새 사진도 건졌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갑자기 허공을 날았다가 다시 나무 위에 앉은 이름 모를 새.
뭐 하는 건가 싶어 살펴보니 벌레를 한 마리 잡아서 먹고 있더라고요.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 모습을 직접 본 건 처음이라 정말 신기했어요^^
놓칠 수 없어서 사진으로도 남겼어요.
굳이 멀리 가지 않고 인근 거리와 공원 위주로 돌아다녔는데 나무며 풀이며 예쁜 풍경들이 많았어요.
이름은 모르지만 작고 귀여운 꽃, 민들레와 만개한 개나리까지.
금요일 낮이어서 그런지 거리에 사람도 많이 없어서 조용하고 사진도 편하게 찍고 좋았어요.
기분 전환하러 이왕 나갔으니 화원에도 들렀습니다.
거리는 좀 먼데 일부러 걸어갔어요.
봄이라서 그런가 꽃 화분이 가득하더군요.
집에 있는 제라늄은 꽃이 빨간색이라 화원에서 다른 색깔의 제라늄들로 골라왔어요.
연분홍, 진분홍, 흰색.
제라늄이 종류도 워낙 많아서 자세한 종류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원래는 조금 큰 중품 정도 되는 화분으로 고르고 싶었는데 중품 사이즈 제라늄 화분들은 이미 꽃이 조금씩 지고 있더라고요.
작은 제라늄 화분들이 꽃도 예쁘고 잎도 싱싱해 보여서 작고 귀여운 화분들로 골라왔습니다.
이제 막 꽃을 피우려 하는 꽃대도 있어요~
'베고니아'라는 꽃 화분도 골라왔습니다.
베고니아는 예전에 딱 한 번 길러보긴 했는데 그 뒤로는 처음이에요.
베고니아도 제라늄처럼 종류가 다양하더라고요.
제가 산 베고니아는 은은한 장미 향이 나던데, 혹시 장미 베고니아라는 종류인지...
확실친 않아요^^;
오랜만에 산책하며 동네 풍경도 즐기고 새들도 구경하니 기분이 좋았어요.
멀리 가지 않아도 여기저기 돌아다녀보니 새롭고 좋은 풍경들이 많더라고요.
여유 있게 돌아다니며 풍경도 보고 새 꽃 화분도 사고~ 기분 전환 제대로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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