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오랜만에 제라늄을 키워보게 되었습니다. 햇빛이 부족한 집에서 살았기 때문에 못 기르다가 작년에 이사를 온 후로 제라늄을 도전해볼 수 있게 되었어요. 제라늄을 다시 키워보는 게 오랜만이라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꽃 화분을 길러봅니다. 며칠 동안은 적응 기간을 가졌다가 분갈이를 해주기로 마음먹고 새 화분을 샀습니다. 이번에 산 화분은 슬릿분이라는 화분입니다. 저는 토분을 위주로 써오는 편이었는데 요즘 슬릿 화분을 쓰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토분도 물론 좋은 화분이지만 무겁고 쉽게 깨지고, 다양한 사이즈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저도 슬릿분을 한 번 써보려 마음을 먹었어요. 화분은 원래 심어져 있던 것보다 더 작은 걸로 샀습니다. 뿌리 크기가 어떨지는 알 수 없지만..